남양주시민으로서 남양주 장·단점 잘 알고 있다
“남양주는 도농 복합 도시, ‘스마트팜’ 도입할 것”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도농역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도농역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는 27일 "나는 노무현 사람이다. 원칙·상식·약속은 깨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도농역 유세 현장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남양주시민으로서 남양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현안 정책과 더불어 농어촌 발전에 있어 '스마트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 후보는 "남양주 전역에 스마트팜을 도입해 남양주 특산물 살리기 등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농축업 발전 공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 후보는 "같은 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의 공약 중 그린벨트를 단계적으로 풀어 농축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있는데, 이 부분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최 후보 자녀들도 함께 나와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모두 인사를 건네며, 사전투표를 꼭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도농역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도농역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

“나만의 차별성 있는 세 가지 공약 존재”

①남양주 시정 개혁 ②디지털 미래 인재 개척 ③이해관계 충돌 해결

남양주 전역에 스마트팜 도입할 것…'스마트팜→케어팜'으로 발전

 

- 남양주시장 후보로서 주요 공약 3개는?

▲남양주가 폭풍 성장 중이고 곧 인구 1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의 여러 요구 중에 베드타운화를 막아달라, 교통망을 충실하게 해달라 이런 것은 사실 남양주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내는 공통 공약이고 차이점이 별로 없다. 

나만의 차별성 있는 세 가지 공약이 있다. 
첫 번째는 남양주 시정 개혁을 하겠다는 것이다. 100만 도시 남양주는 그동안 제왕적 리더십에 시민들이 시달려 왔다. 소통이 없는 제왕적 리더십은 불통으로 이어졌고 이에 시민들의 불만이 많아졌다. 인구 100만이 되려면 소통 리더십으로 가야 하고 시민 협치해야 한다. 그래서 시정개혁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으로 시민 협치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공약은 디지털 미래 인재를 만들겠다는 거다. 핵심은 코딩 조기 교육 실시다. 마지막으로 남양주에는 여러 갈등 사안이 많이 있다. 서울 3분의 2 크기의 도시이고, 16개 읍면동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해관계 충돌이 일어난다. 나는 이 이해관계 충돌을 공론장을 열어 빠르게 해결할 것이다. 이렇게 크게 세 가지 공약 차별화된 공약을 내걸었다.

- 추진하고 싶은 농업정책도 말해달라 혹은 어떤 계획이 있는지.

▲남양주는 여러 가지로 규제 또한 많은 곳이어서 농축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제약을 받고 있다. 그래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시했듯이 훼손된 그린벨트는 단계적으로 풀어서 농축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가장 중시하는 것이 스마트팜을 남양주 전역에 도입하는 것이다. 단지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케어팜으로 전환하겠다. 케어팜은 고령화 시대에 노령 인구의 건강을 보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방향이다. 요양원에 계시는 어른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농장을 만들어서 반려 농업 쪽으로 이끌어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남양주에 스마트팜을 도입하고자 하는 이유는?

▲남양주에는 특산물이 몇 가지 있다. 특히, 딸기 체험이 유명하다. 그리고 스마트팜도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남양주가 도농 복합 도시인데 과거에는 남양주를 제약하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팜을 빠르게 도입하면 남양주의 도농 복합이라는 점이 오히려 더 복합적인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스마트팜을 통해 특산물을 발전시키고 더불어 체험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 남양주가 도농복합 도시인만큼 농촌 쪽 교통 편에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남양주에 농사를 짓는 지역은 도시에서 떨어져 있다. 그래서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진다. 지금 도로망이 준비 중인데, 도로망을 더 촘촘하게 연결할 필요가 있어서 내부 순환 도로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남양주 교통도시공사를 만들어서 공공 버스를 도입해 내 집과 지하철역 사이를 10분 간격으로 '1분 지하철 시대'를 열려고 한다. 그리고 행복택시라는 것이 있다. 이 행복택시를 활용한 게 1000원택시인데, 행복택시를 활용해 농촌 지역에 있는 분들이 지하철 접근성, 도심 접근성 등을 높여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도농역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도농역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

“나는 노무현 사람이다”

남양주는 ‘첫사랑’‥“물, 바람, 자연,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는 남양주뿐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강조

 

- 지난 20대 총선 때, 남양주에서 낙선한 이후로 남양주에서 살기로 결심했다고 들었다. 남양주가 첫사랑이 됐던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나는 노무현의 사람이다. 노무현의 사람은 원칙과 상식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선거 운동을 할 때, 많은 사람이 내가 남양주에 온 지 1년밖에 안 됐었기 때문에 낙선하면 떠날 거라는 얘기를 했다. 그때 “끝까지 남양주를 지킬 거고, 나는 지역구 첫 출마지가 남양주이기 때문에 남양주가 내 첫사랑이다”라고 약속했다. 그래서 끝까지 (남양주에 남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살다 보니 남양주가 정말 좋아졌고 사랑하게 됐다.

- 남양주시민으로서 남양주의 장단점을 말해달라.

▲우선 남양주는 물과 바람과 자연 역사가 공존하는 힐링 도시다. 남양주에 와보면 깜짝 놀랄 거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강·물·바람 그리고 역사문화 유적이 있는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이 남양주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교통 문제, 베드타운화 문제 등으로 남양주가 인구 74만이 살고 있는 큰 도시라는 걸 전국적으로 모른다. 

남양주의 장점은 풍부한 자원, 인적, 물적, 자연 역사적 자원이 있다는 거 그리고 남양주의 단점은 베드타운화되고 있다는 거다. 나는 이 장점도 잘 알고 단점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남양주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시민을 하나 되게 만들 수 있다.

- 기초단체장은 처음이다. '일 잘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가장 최우선으로 둬야 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남양주는 한 명의 제왕적 시장이 몇 십 명 혹은 몇 백 명 수준의 공무원과 함께 시민을 통치하는 구조였다. 근데 이런 시대는 80년대다. 이런 시대를 끝내기 위해서 예산을 세우는 단계부터 시민 협치하면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거 그리고 공무원들이 하는 행정이 모두 공개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특별히 내가 신경 쓰고 싶은 것은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그게 뭐냐면 장애 무장의 통합 디자인이다. 우리 사회가 경제 규모로는 세계 10위 강대국이 됐다. 그런데 부족하고 도움이 더 필요한 분들에 대한 배려 수준이 굉장히 낮고 인식도 낮다. 그래서 남양주에 이러한 통합 디자인을 통해 장애인, 어르신, 여성 등 취약계층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통합 디자인이 필요하다. 내가 4년 동안 기획해서 (시장직을) 그만둘 때쯤 됐을 때 남양주 취약계층이 '나의 이동권이 보장됐다', '정말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 여야가 바뀌고 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시장이 된다면, 예산 문제 해결에 있어 어떻게 할 것인지.

▲지자체 운영과 관련한 경직성 예산은 예산을 세울 때 자동으로 편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남양주에 들어오기로 한 국책사업과 관련한 예산 또한 자동 편성되는 거다.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야당이 세운 계획이니까 없앤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양주에는 3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세 분이 전부 민주당 국회의원이다. 오히려 남양주는 민주당 소속이 시장이 돼야 국회의원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서 예산 문제도 빨리 해결될 수 있다. 

- 남양주 예산 배분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다. 남양주시장이 된다면 예산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이 남양주에 많은 일을 해 놓았다. 지하철 4호선은 이미 연장됐고, 8호선은 내년에 개통된다. 그리고 9호선, 6호선, 3호선이 추진되고 있다. 또 GTX b 노선이 이미 제4차 광역철도망에 들어와 있다. GTX e 노선 그리고 그 외에 왕숙신도시는 오는 2038년까지 조성되는데 이는 백만 평에 달하는 디지털 단지가 조성되는 거다. 그러려면 개발 분담금이 많이 든다. 개발 분담금을 부패 없이 관리하고, 투명하게 잘 운용하면 남양주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팜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비용은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마지막으로 남양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랑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이번 남양주시장 선거는 이상하게도 그동안 남양주의 제왕적 리더십을 행사해 왔던 기득권 세력과 협치와 소통을 바라는 시민 세력의 한판 대결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최민희는 시민들의 상징 그리고 다른 후보는 그런 기존의 제왕적 리더십 쪽의 상징인 것처럼 그렇게 나누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그래서 가슴 아팠던 많은 분들 남양주 시민들 일어나서 투표해 주십시오. 최민희와 함께 남양주를 폭풍 성장시키고 백만 특례시로 가는 기반을 시민들이 함께 선거 때부터 만들어 주십시오 사전투표 꼭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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