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영환 캠프]
[사진=김영환 캠프]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치과의사 출신으로 4선 중진이자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는 27일 "지방자치도 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농어촌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가장 긴밀하게 소통하며 충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치과의사부터 4선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거치면서 쌓은 경력과 인맥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쌓아 온 인맥과 능력을 총동원해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꿔 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북 괴산군에서 귀촌한 가족이 있는 김 후보는 "농촌에서 젊은 세대가 겪는 어려운 점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애그리투어리즘(Agritourism)' 정책으로 농촌의 소득증대와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충북 괴산 태생인 김 후보는 전 치과의사 출신으로 경기 안산에서 15, 16, 18, 19대 등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국민의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등 세 당의 최고위원을 거쳐 윤 당선자 특별고문까지 지냈습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노영민, 노무현·문재인 정권이어서 가능했던 것..."이제는 윤석열 정권"

'치과의사-4선 국회의원-과학기술부 장관' 거치며 쌓은 경력과 인맥이 강점


-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까지 했다가 충북지사에 출마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선회한 이유는 무엇인가?

▲ 대선이 끝나면서 충북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수많은 당원 동지들로부터 충북지사 선거에 나와 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중앙당에서도 전략적으로 저를 충북지사 후보로 점찍었던 것 같습니다. 민주당 노영민 후보에 맞설 중량감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고향인 충북지사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간 대결이다. 노영민 후보에 대해 평가를 부탁한다. 또 노 후보와 차별되는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 노영민 후보는 탁월한 정치인입니다. 지역에서도 많은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도지사 후보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노 후보가 지역에서 봉사를 한 것은 문재인 정권, 노무현 정권 때여서 가능했던 겁니다. 이제는 윤석열 정권이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지역 정치인 역시 바뀌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선거는 철저하게 정책과 인물 싸움이 될 것입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호흡을 같이하면서 우리 충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는 도민들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노영민 후보와 차별되는 강점은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가장 긴밀하게 소통하며 충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선 과정에서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선인과 소통했고,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 역할을 했습니다.

또 저는 치과의사부터 4선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거치면서 쌓은 경력과 인맥이 장점입니다. 충북을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 힘 있는 후보입니다.

- 지난 대선에서 충북 지역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5.4%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충북지역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는데, 충북 민심의 향방을 어떻게 읽고 있나?

▲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출됐고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도지사를 비롯한 시·군 단체장도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국민의힘이 대승을 거둬야 합니다. 6·1 지방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지방자치도 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번 충북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야 충북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 '도정 교체'를 외치고 있는데, 이시종 지사의 12년 도정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 충북의 지방권력은 민주당이 무려 12년(3선)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시종 지사의 도정은 충북의 발전을 견인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충북 유권자들도 지난 민주당 정권에 대한 불신과 후회가 많습니다. 이것이 결국 지난 대선에서도 표로 이어졌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표심으로 표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귀촌한 아들 내외 보며 '귀농·귀촌' 어려움 체감...귀농·귀촌 지원 및 출산 장려책 마련 약속

'애그리투어리즘(Agritourism)'으로 농촌소득 증대 꾀한다...특산물 연계한 지역축제 개최 등


-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걸로 안다. 귀촌한 가족도 있어서 농촌 현안에도 관심이 많을 듯하다. 현재 충북 농촌 현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농업, 농촌의 핵심 현안은 농촌지역 인구 감소입니다. 충북의 경우에도 6개 기초단체(제천,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가 소멸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아들 내외가 괴산군 청천면으로 귀촌해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농촌에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젊은 세대의 어려운 점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귀농·귀촌 생명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에 힘쓰겠습니다. 또 농촌 일손부족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농업인 공익 수당 100만 원을 지급하겠습니다. '애그리투어리즘(Agritourism)'으로 6차 산업‧체험‧관광 소득증대를 위한 전략산업화와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 농정 공약이 있나?

▲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또 신농법 조기정착 지원을 통한 노동력 및 경영비를 절감하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팜 첨단농업을 확대하겠습니다. 농가 일손 체험과 힐링 등 김장체험사업을 확장하고 지역특산물 공동브랜드를 연계해 지역축제를 공동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명품쌀 생산 노후 RPC 시설에 재정을 지원하겠습니다.


1시간 생활권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시급..."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 약속

도립 '착한은행' 무이자 장기할부 방식으로 '의료비 후불제' 실현 포부


- 현재 가장 시급한 충북의 현안은?

▲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인 광역교통망의 확충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오송-청주-청주공항의 교통망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남부권을 포괄하는 메가시티 완성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북부권의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도 시급합니다. 충북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인 방사광가속기의 차질 없는 조기 완공에도 힘쓰겠습니다. 

- 인수위의 균형발전 지역공약에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과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 사업이 포함됐는데, 당선될 경우 추진 전략은 어떻게 되나?

▲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관철시키겠습니다. 충청권 광역철도를 오창까지 연결해 오송-청주 도심-청주공항-오창 등 통합발전 시너지 극대화로 지역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충북 동부축 및 고속도로망을 건설하고 청주공항에서 동탄-감곡 철도 연결에도 힘쓰겠습니다. 오송 K-트레인 클러스터 구축에도 전력하겠습니다.

- 3대 공약 중 ‘충북발 의료비 후불제’가 눈에 띈다. 의료비 후불제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또 실현 가능성과 제도의 선순환 성과 여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 의료비 후불제는 서민들이 돈 걱정 없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치과를 운영하면서 체험한 경험이 의료비 후불제를 구상하게 된 계기입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높아졌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는 자기 부담금조차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 심장 스텐트, 임플란트, 라식 등에 적용하고 이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착한은행과 병·의원은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활용해 수납과 진료 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로써 도민들의 의료혜택 수준을 높이고, 효율적인 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 국비가 마련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이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정을 마련할 방안이 있나?

▲ 의료비 후불제는 도에서 설립하는 착한은행에서 도민의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가 무이자 장기할부 방식으로 갚아 나가는 것입니다. 충북도가 착한은행을 설립하면 의료비 후불을 원하는 환자는 착한은행에 융자신청을 하고, 착한은행은 병원비를 일시금으로 지급해 우선 진료를 받게 하는 방식입니다. 환자는 진료 후 자신의 능력에 따라 진료비를 장기할부의 방식으로 착한은행에 갚게 됩니다. 충북도가 300억 기금을 우선 출자하고 기업, 단체 등이 참여해 착한은행을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 AI 영재고 설립이 새 정부 공약에 포함되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입지와 설립 방식에 있어 상대 후보와 이견 차가 크다. 오송이 충북혁신도시보다 입지 타당성이 낫다고 판단한 근거는?

▲ 오송에는 과학영재학교, 충북혁신도시에는 AI영재학교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의 입지 타당성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오송에는 지역대학과 연계한 카이스트 바이오메디컬캠퍼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과학영재학교는 오송에 대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입니다. 충북혁신도시에 구상 중인 AI영재학교는 주요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창의 융합형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이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상한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충북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중앙 무대에서 4선 국회의원과 장관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고향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도록, 또 그동안 꿋꿋하게 부정한 짓을 하지 않고, 비리와 전과 하나 없이 깨끗한 정치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충북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제는 그동안 쌓아 온 인맥과 능력을 총동원해 내 고향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소통하며 충북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도민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김영환을 선택해 내 고향, 여러분의 고향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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