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롯데지주·롯데쇼핑 업무협약 체결
▲2025년까지 롯데타워 건립 노력 ▲시민공모로 명칭 선정 등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송용덕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송용덕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사진제공=부산시]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부산시가 롯데 측이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시는 오전 10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롯데지주, 롯데쇼핑과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는 롯데 측이 부산롯데타워 건립을 위해 골조공사를 재개했고, 롯데 측 최고 경영진의 사업추진 의지가 확인됨에 따른 것입니다. 또 부산시는 현재 영업 중지로 걱정이 많은 입점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1월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에 대한 그룹경영진의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와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지난 5월 31일까지인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 연장승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에 따른 협의가 5월 31일까지 완료되지 않자 시는 연장승인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1일부터 이 시설들은 이날을 임시휴무일로 지정하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롯데 측은 영업정지가 현실화하자 1일 부산롯데타워 사업주체인 롯데쇼핑의 대표와 그룹경영진인 롯데지주 공동대표 겸 부회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시와 시민들에게 사업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부산롯데타워 완공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송용덕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직접 참석해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공표했습니다.

업무협약서에는 롯데쇼핑 등이 ▲부산롯데타워를 부산시의 랜드마크로 2025년까지 건립 ▲부산롯데타워에 부산의 상징성을 담을 수 있도록 시민공모로 명칭을 선정 ▲부산롯데타워 건립과정과 완공 후에도 지역업체가 최우선 참여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붐업(boom-up)에 적극 노력 ▲롯데그룹은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롯데타워 건립이 여러 가지 이유로 20여 년간 추진되지 않아 시민이 안타까워했고,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라며, "롯데가 부산롯데타워 건립 의지를 분명히 해줘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롯데그룹이 부산시와 부산시민에게 한 약속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부산롯데타워 변경 계획 사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롯데타워 변경 계획 사진 [사진제공=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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