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8일 세종시 반곡동 농정원에서 열린 개원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도하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8일 세종시 반곡동 농정원에서 열린 개원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8일 "한국 농업이 국제 농업 무대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의욕을 가지고 제반 제도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날 세종시 반곡동 농정원에서 열린 개원 10주년 행사 축사에서 "농업은 처음에는 식량이라고 하다가 생명산업, 지금은 노골적으로 생명 무기라고 표현되고 있는데, 식량은 무기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선진국이라고 하는 각국 나라들을 보면 우선 농업 정책을 국가 어젠다 5가지 안에 집어넣었다"며 "예산과 정책이 맞아떨어져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17개 부처 가운데 예산이 12위 정도 된다"며 "근본적으로 예산 확보가 안되면 정책은 그냥 탁상공론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농촌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대책으로 농어촌 관련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등한시되고 있는 농어촌 문제에 정치인들과 전 국민이 주목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와 교수 등이 나서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도 냈습니다.

 

8일 오후 세종시 반곡동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열린 '농정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 [김도하 기자]
8일 오후 세종시 반곡동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열린 '농정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 [김도하 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현행 농산물 보험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했습니다.

홍 의원은 "기후 변화와 재해 때문에 농사를 짓고도 빚지는 농민들이 많다"며 "농산물 재해보험료 부담 비율을 정부 60%, 지자체 30%, 농민 10%로 대폭 개선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 무관세 제도가 들어오게 되면 기존에 있는 농산물에 엄청난 파급 효과가 올 것"이라면서도 "장관님은 농업 쪽에 잔뼈가 굵고, 많이 알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과거 정부와는 다르게 발 빠르게 현장 중심으로 하는 농업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우리 국회에서도 함께 발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활동만 13년째로 현재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최다선 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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