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로 커피콩 갈기, 나무 위 도서관, 제주살이 체험 등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의 버스 숙소 [농촌진흥청]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의 버스 숙소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여름휴가 기간을 앞두고 해외 관광상품이 여기저기서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소비자 맞춤형 여행상품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자연경관, 지역 먹거리 등을 소재로 한 농촌체험 여행에 관심이 높은 40~60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여행상품이 출시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농촌체험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농촌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상품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여행상품은 여행객이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에서 1박 2일 동안 체험, 관광, 식사,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정입니다.

여행지 8곳은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 강원 횡성 ‘횡성예다원’,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경남 안동 ‘토락(土樂)토닥’, 경남 고성 ‘콩이랑 농원’,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입니다.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은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색 숙소로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여행객들은 맷돌로 직접 커피콩을 갈아 마시는 체험과 뗏목 타기 등을 할 수 있으며 근처 오죽헌, 주문진 수산시장 등 지역 명소도 방문해 즐길 수 있습니다.

해발 300미터에 자리 잡은 강원 횡성 ‘횡성 예다원’은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차 연구가인 농장주에게 다도를 배울 수 있고,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드는 제다 체험, 계절별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 거리가 풍성합니다. 주변에 횡성호수가 있어 호수를 따라 산책길을 걷기 좋습니다. 

전북 고창에 있는 책마을 해리의 트리하우스 [농촌진흥청]
전북 고창에 있는 책마을 해리의 트리하우스 [농촌진흥청]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는 폐교된 초등학교를 출판공간,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이곳에서는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버들눈도서관’, 느티나무 위에 지은 ‘동학평화도서관’, 부엉이 외형을 한 ‘책부엉이 도서관’ 등 특색 있는 도서관도 인상적입니다. 지역 명소론 선운사, 고창읍성, 상하농원 등이 있습니다.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농장은 꽃과 허브가 가득한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허브 오일·허브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에선 천연 염색 스카프 만들기, 새송이버섯 수확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김천을 대표하는 수도산 자작나무숲, 사찰 청암사, 용추폭포 같은 지역 명소도 관광할 수 있습니다.

경북 안동 ‘토락(土樂)토닥’ 농장은 ‘카페형 치유농장’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도자기 공예 체험으로 나만의 접시를 만들 수 있으며, 농장 근처에 있는 낙동강 산책길, 마애솔숲공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농장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하회 마을, 병산서원 등 지역 명소가 있습니다.

경남 고성에 있는 콩이랑농원의 장독대 전경 [농촌진흥청]
경남 고성에 있는 콩이랑농원의 장독대 전경 [농촌진흥청]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을 방문하면 1,000개가 넘는 항아리가 길게 늘어선 이색적인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콩으로 만든 다양한 전통 장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주 귀농인들이 모여 만든 조직인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에서는 현지인 체험 기회를 지공합니다.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들의 제주살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농장에서 머무는 동안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블루베리 수확, 생화로 꽃다발 또는 꽃모자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