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제조된 국내 유통 하겐다즈 [뉴스1]
프랑스에서 제조된 국내 유통 하겐다즈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프랑스 공장에서 제조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인 가운데, 하겐다즈 측이 "국내 유통 제품은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하겐다즈 측에 따르면, 대만과 홍콩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프랑스 공장에서 제조한 특정 생산 단위 제품으로,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습니다.

또한 하겐다즈 바닐라 맛에서 검출된 물질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2-클로로에탄올은 에틸렌옥사이드의 부산물이지만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자연 상태에서도 검출되며 환경 등에 따라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수 있습니다.

하겐다즈 측은 대만 법규상 2-클로로에탄올 함량을 에틸렌옥사이드로 합산한 것이 이번 논란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홍콩에서는 법규 위반이 아니었으며, 예방적 차원에서 자발적 회수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제품 원료는 크림, 우유, 설탕, 난황, 천연바닐라향 다섯 가지뿐"이라며 "에틸렌옥사이드 관련 원료가 아예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검출 사례는 최초이고,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는 보고된 바가 없다"며 "모든 제품을 철저히 품질 검사하고 있다. 식약처 조사에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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