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KOTRA]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일본과의 전자상거래 해상운송에도 목록통관을 적용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코트라(KOTRA)는 지난 23일 서울본부세관(서울세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서울중기청)과 일본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서울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해당 세미나에는 국내 기업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일본 소비자는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소비를 선호해 국내 기업이 역직구를 통해 일본으로 수출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대일 전자상거래 수출도 증가했습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대일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2억 7262만 달러입니다. 지난 2019년보다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만 수출 대부분이 항공운송인 탓에 심각한 물류 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이는 국내 기업 운임 부담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으로 해상운송을 하면 항공운송과 달리 목록통관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목록통관은 200만 원 이하 물품 수출 시 통관목록 제출로 수출신고를 대신하는 제도입니다. 내부 물품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 시간이 절약됩니다.

일본과 달리 한국과 중국 사이 해상운송에는 목록통관이 적용돼 대중 전자상거래 수출 72%가 해상운송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점들을 고려했을 때 한일 간 해상운송에도 목록통관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최근 주장입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일본 온라인 플랫폼 입점정책과 함께 해상운송 목록통관 추진 방향을 안내했습니다. 선사, 포워더, 통관법인은 목록통관을 활용한 물류시스템 효율화 방안을 소개했고, 세미나 종료 뒤 수출기업별 일본 역직구 수출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 컨설팅도 제공했습니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일본의 디지털 마케팅 확산, 한류 붐은 우리 소비재 기업에 좋은 기회"라며 "코트라는 일본 온라인 유통망 입점, 마케팅 지원과 함께 역직구 수출의 문을 더 넓히고자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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