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오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1남 2녀 가운데 장녀 정진희 씨가 정동제일교회에서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와 결혼합니다. 

정 회장의 장녀 정진희(25)씨와 김지호(27)씨는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현대가(家)와 대우가가 사돈으로 맺어집니다.

진희씨는 미국 동부에 위치한 웰즐리 대학을 졸업했고, 이후 유럽의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를 거쳤습니다. 현재는 현대차 해외 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인 지호씨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에서 교육정책 석사를 수료했습니다. 이번에 부부로 맺어지는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가는 혼인에 있어서는 정략결혼보다는 연애결혼을 존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정의선 회장도 미국 유학 당시 만났던 삼표그룹 장녀인 정지선씨와 지난 1995년 연애결혼을 했습니다. 

지호 씨의 할아버지 김덕중 씨는 서강대 경제학교와 아주대 총장을 역임했고,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부장관을 지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입니다. 

이날 결혼식엔 정대선 현대비엔스엔씨 사장의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정진희씨의 결혼식을 위해 참석했습니다. 

현대가 사람들은 물론 4대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딸 이원주씨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원주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식장에 참석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도 식장에 모습을 비쳤습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대거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