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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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국내외 주식시장이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식연계 파생금융상품인 차액결제거래, CFD 잔고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5월말 기준 CFD(차액결제거래) 잔액 규모가 2.8조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CFD 시장은 2016년 도입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말 기준 거래금액 70조원, 잔액은 5.4조원에 달했습니다. 

홍성국 의원은 “주가 폭락을 감안할 때 엄청난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나마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최저 증거금률을 상향(10%→40%) 조정한 덕분에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인된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잔액은 2022년 3월말 기준 92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48억원에 비하면 폭증한 규모입니다. 문제는 주가가 2분기 들어 급락했다는 점입니다.

ELS 상품은 일반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주식연계 파생상품 중 하나로, 기초자산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간(녹인배리어)까지 하락하지 않으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홍성국 의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코스피2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아직 여유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종목형은 워낙 종류가 다양해 실태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각 판매회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금융당국의 관심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장의 하락을 인위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장 모니터링 및 투자자 관리는 가능한 만큼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ELS 투자자에게 녹인배리어를 터치하고 난 후 그 결과를 통지하는 것보다는 현재 어느 수준에 있는지, 여유 구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투자자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주식형 파생상품은 가상 자산, 신용 융자, 선물옵션과 더불어 지금처럼 시장의 기초 여건이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타이트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금융당국은 판매회사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각사의 관리방안을 점검하고 공유시키는 등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당국에서 현황 파악 조차 못하고 있는 실태도 드러났다"며 “종목형 ELS,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각종 통계 부족으로 관리가 미흡한데, 신속히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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