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최근 달러 가치가 치솟은 가운데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94억3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달러입니다. 이는 전월말의 4477억1000만달러보다 94억3000만달러 감소한 규모입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유로·파운드·엔화 등 다른 외화 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하고 있습니다. 

6월말 기준 미 달러화 지수는 105.11로 전월 말의 101.67에 비해 3.4% 상승했습니다. 미 달러화 지수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952억7000만달러(비중 90.2%)로 5월말에 비해 62억3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예치금은 192억3000만달러(4.4%)로 전월말 대비 26억4000만달러 줄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전월보다 5억1000만달러 감소한 145억7000만달러(3.3%)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4억2000만달러(1.0%)로 전월보다 6000만달러 줄었습니다. 반면 금은 47억9000만달러(1.1%)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한편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 순위로는 1위 중국(3조1278억달러), 2위 일본(1조3297억달러), 3위 스위스(1조411억달러) 순이었으며 한국은 9위로 4477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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