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김도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연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6곳의 기관장이 바뀔 전망입니다.

현재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았거나, 연내 임기를 마치는 기관장들이 대상입니다. 임기와 무관하게 지난해 경영평가 실적이 미흡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로부터 기관장이 해임 건의를 받게 된 곳도 있습니다.

6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공시 사이트인 '알리오'에 따르면, 농식품·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36개(본부기관 34개·부설기관 2개) 가운데 연내 기관장 교체가 예정된 기관은 6개입니다.

기관장이 임기가 이미 만료됐으나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현 기관장이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곳은 3곳입니다.

준정부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축산환경관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기타공공기관 2곳이 이런 사례에 해당합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2곳은 기관장 임기가 올해 안에 끝납니다.

해수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경우, 기관장 임기는 오는 2024년 5월까지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기재부의 작년분 경영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받으면서 해임 대상이 됐습니다.

연내 기관장 교체가 예상되는 농식품·해수부 산하 기관은 6개지만, 정부가 재무건전성 개선, 방만경영 해소 등 공공기관 고강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어 교체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지적하며 "공공기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대대적인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중시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정책의 무게 중심을 '재무건전성 확보'와 '방만경영 해소'로 옮기면서 향후 구조조정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공공기관 혁신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캠코더' 인사, 즉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기관장들의 경우 강한 자진 사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