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구매 시 포인트 지급” 소비자 가격 부담 줄일 수 있을까
-농정브리핑 5회-


지난 저희 RBS농정브리핑에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율은 낮다는 보도 했던 내용 기억하시나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그린카드 포인트 제도를 마련했다는데요 과연 실효성 있는 제도일지 궁금합니다. 정지혜 기자의 보돕니다.

친환경농산물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해 생산한 농산물로 정부에서는 엄격하게 선별해 인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친환경농식품 소비자 태도조사’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90.4%이며 구매하는 이유는 안심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나타났고.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비싼 가격 때문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들의 가격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소비자가 이마트, 농협, 초록마을 등 11개 유통업체에서 그린카드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1.5%를 포인트로 적립되는데요, 이 적립금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미 그린포스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이마트, 초록마트, 올가홀푸드를 대상으로 3월 중 포인트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린카드 제도는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친환경인증 제품을 구매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정부나 관련기업 등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전화인터뷰 :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 김춘경 사무관
그린카드가 20011년도 7월 이후에 약 1508만장이 발급됐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인구의 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20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933개 공공시설, 유통사도 약 4만개 이상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를 보면 CO2 감축량이 약 250만 톤에 달합니다.

이번 제도 마련은 친환경농산물을 주로 대형할인마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라이스타일도 함께 반영한 결과로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는데요.
이와 함께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제도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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