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최근 1인가구 증가, 고령화 등으로 사회환경이 변화하면서 펫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가구의 29.7%에 해당하는 규모로 약 1448만명이 펫팸족인 셈입니다. 

이렇듯 반려동물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반려동물 시장을 선점하고자 상품을 다각화하고 잇따라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그룹은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법인인 코스맥스펫을 신규 설립했습니다. 코스맥스펫은 기존 건기식 ODM 역량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품질과 독보적인 연구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코스맥스펫은 충북 괴산에 약 6600㎡ 부지에 건평 2000㎡ 규모로 반려동물 건기식 전용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최신 설비 및 위생안전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고객사를 통한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신제품과 신제형, 독점소재 등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펫은 2024년엔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밖에도 코스맥스는 작년부터 반려동물 뷰티용품을 시작으로 샴푸와 컨디셔너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치약·바디팩·바디미스트·귀세정제 등 반려동물 용품 사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도 반려동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했습니다. 최근에는 비건 인증을 받은 펫 샴푸 2종과 스프레이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애경산업도 2016년 8월 휘슬 브랜드를 론칭하며 일찍이 펫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휘슬은 출시 이후 작년까지 연 평균 매출 신장률 81%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5월 반려묘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휘슬의 주력 제품인 프레시한스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습니다. 프레시한스틱은 고양이·강아지에게 모두 급여 가능한 액상형 간식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고려해 저염 레시피를 적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휘슬 관계자는 "프레시한스틱은 완도, 대관령, 횡성 등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활용해 영양은 물론 기호성까지 높여 국내산 원료를 함유한 제품을 찾는 반려인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펫팸족 1000만 시대,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증가하며 관련 용품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