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철도시대 개막, 지역규제 해소, 호수관광사업, 동부권 농촌협약 등 실현"
"안성시 발전에 따른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에게 환원"
"시민이 함께하는 희망의 땅임을 증명하고 싶다.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시]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시]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난 2년간 안성시는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며 “시민들에게 변화하는 안성을 보여드리며 ‘안성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겨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최초 여성 재선 시장인 김보라 시장은 14일 한국농어촌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안성시 혁신을 위해 뿌려놓은 씨앗이 지역발전으로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향후 김 시장은 안성의 새로운 역사와 상상력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성철도시대 개막, 지역규제 해소, 호수관광사업, 동부권 농촌협약 등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함께 전했습니다.

다음은 김보라 안성시장과의 일문일답.

- 지자체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여성 시장’이 됐다. 소감은?

▲시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안성시 혁신을 위해 뿌려놓은 씨앗이 지역발전으로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성철도시대 개막, 지역규제 해소, 호수관광사업, 동부권 농촌협약 등 모두가 살고 싶은 안성이 눈앞에 놓여 있다.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안성의 새로운 역사와 상상력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겠다.

- 혁신 2기 슬로건이 ‘시민 중심, 시민 이익’이다. 어떤 부분을 강조한 것인지 설명해 달라.

▲안성시 발전에 따른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에게 환원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혁신 2기의 화두는 변화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 2년간 안성시는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시민들에게 변화하는 안성을 보여드리며 ‘안성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겨드리고자 노력했다.

이제는 그동안의 혁신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안성의 혁신이 좌초되면 또다시 침체한 과거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겸손한 자세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지속적인 안성발전을 이루도록 시민분들과 동행하겠다.

동탄과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안성철도 [안성시]
동탄과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안성철도 [안성시]

 

- 주요 시정 계획 및 사업을 소개해 달라.

▲안성의 숙원사업인 철도망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지난해 안성은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철도 유치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안성역 개통 준비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 동시에 시민들의 교통권 확보는 물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 시민 무상버스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공도시민청 조기 준공과 수변공원 및 문화체육시설, 38국도 우회도로 건설 등을 통해 공도를 10만 명 규모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중.장기적인 도시계획 수립과 개발을 전담하는 ‘안성도시공사’를 설립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소아전담병동을 건립해 보육 걱정 없는 가족친화도시를 만들겠다. 소통혁신의 일환으로 시민제안 사업예산을 200억 원으로 확대해, 시민 중심의 시정운영을 정착시키겠다. 동부권은 수영장이 포함된 스포츠센터 건립과 K-한류문화콘텐츠 벨리 조성을 통해 누구나 살기 좋은 힐링도시로 구축하겠다.

- 안성은 배·쌀 등이 유명한 농업도시다. 농업 발전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이나 전략이 있나.

▲도농복합도시의 강점을 살려 6차산업과 농촌 특화형 복지향상 등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 안성맞춤 푸드플랜을 통해 생산과 소비의 연계는 물론, 지역 농산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공공 급식과 먹거리 거버넌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농산물의 품목 확대 및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하고 관외지역으로 납품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통의 다각화를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농민기본소득 지원사업은 물론, 청년 농업인이 안심하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

- 최근 안성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안성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촌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은 우선적으로 개발소외지역인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등 동부 생활권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시민의 능동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농촌중심지 활성화와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정주환경개선 및 농촌 의료체계 개선 ▶농촌경제 활성화 및 농촌관광산업 고도화 ▶농촌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활력을 이끌어내며 안성맞춤 농촌생활권을 구현하겠다.

- 지방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지방 소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안성시는 어떤 방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가.

▲가족친화도시를 목표로 출산 장려금 지원 확대와 가사돌봄지원사업,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소아전담병동을 건립해 보육 걱정 없는 안성을 만들겠다. 청년층 강화를 위해서는 청년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셀프브랜딩 교육 등을 제공하고 창업오디션을 통해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와 함께 경기 남부 8개 시가 참여하는 미래형 스마트반도체 도시연합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지역산업을 이끌 우량기업을 유치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

- 지난해 안성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단체 등에서 보조금 부정 사용과 횡령 의혹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

▲적발과 처벌 위주가 아닌 구조적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책을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겠다. 자체 감사와 연계해 공공재정 취약분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조금과 계약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해 청렴의 가치를 높이겠다. 또한, 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용해 청렴 저해 요인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부패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

호수관광벨트사업 출범식 [안성시]
호수관광벨트사업 출범식 [안성시]

 

- 안성시만의 특색, 자랑거리가 있다면?

▲안성에는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다양한 호수가 있다. 산림이 우거진 도로변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일품인 금광호수를 비롯해 꽃뫼마을 속 낚시터의 성지인 고삼호수, 청룡사와 서운산 등산로가 연결돼 휴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청룡호수가 있다. 이와 함께 카페와 식당을 찾는 외지인들로 북적이는 칠곡호수, 문화유적의 보고인 용설호수 등 가지각색이다. 안성의 호수는 워낙 다양하고 천차만별의 개성을 지녔기에 모두가 누리는 지역관광의 중심이 됐다. ‘안성8경·8미’도 빼놓을 수 없는데 불교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칠장사와 석남사, 천혜 자연에서 자란 안성한우와 향토음식인 안성국밥 등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요소가 다양하다.

- 어떤 안성시를 만들고 싶나?

▲안성의 미래는 혁신과 변화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안성시는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기에 그간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 행복이 넘치는 안성을 꿈꾸고 있다. 사통팔달 교통요충지와 첨단산업의 발전, 일자리 충족, 관광경쟁력 강화, 원도심 활성화 등 누구나 살고 싶은 안성맞춤 도시를 구현하고 싶다. 안성의 농업을 발전시키고 문화도시 구축과 친환경이 샘솟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안성은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에 시민이 함께하는 희망의 땅임을 증명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마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한 시대이다. 앞으로도 시민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경청하고, 함께 결정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시민이 중심인 안성, 시민 이익이 넘치는 안성은 모두가 함께 마주할 현실이 되고 있다. 시민 행복을 향한 정책과 실천으로 옮기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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