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재유행 정점 9월 26일로 예측
하루 최대 18만2300명에 이를 수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뉴스1]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오두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7만563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휴일인 지난 17일 동시간대 2만5029명보다 4만5534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1주 전인 지난주 월요일(11일) 같은 시간(3만5805명)과 비교하면 3만4758명 많습니다.

2주 전인 4일 동시간대 1만7018명과 비교하면 5만3545명 많은 숫자입니다. 4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전국 지자체로부터 취합해 집계한 최근 2주일간 동시간대 확진자는 △4일 1만7018명 △5일 1만8255명 △6일 1만7594명 △7일 1만8624명 △8일 1만9139명 △9일 1만9430명 △10일 1만2195명 △11일 3만5805명 △12일 3만8482명 △13일 3만8051명 △14일 3만7124명 △15일 3만9405명 △16일 3만8690명 △17일 2만5029명 △18일 7만563명 등입니다.

이날 수도권에서는 4만2262명이 확진돼 전체의 60%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확진자는 2만8301명입니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2만14명, 서울 1만8039명, 인천 4209명, 경남 3970명, 부산 2657명, 충남 2508명, 경북 2228명, 대구 2194명, 울산 2068명, 전북 2026명, 강원 2010명, 충북 1986명, 대전 1954명, 전남 1658명, 광주 1365명, 제주 1117명, 세종 560명 등입니다.

전날에 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은 전날 동시간대 1만5004명에 비해 2만7258명 늘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율이 31.5%라는 가정 하에 이번 재유행의 정점은 9월26일로,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가 18만23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신규 확진자가 조만간 하루 10만명대에 도달한 뒤 8월 이후에는 20만~30만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부 민간 전문가는 역대 최고 기록인 6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오는 8~9월은 지금보다 큰 유행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먹는 치료제 처방도 현장에서 서둘러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먹는 치료제를 8일 기준 총 106만2000명분을 도입했고, 그중 28만4000명분을 처방해 남은 양이 77만8000명분입니다. 향후 94만2000명분을 더 구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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