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베비언스 온리7 에션셜 55'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베비언스 온리7 에션셜 55' [LG생활건강]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LG생활건강이 식약처로부터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의 전품목을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금번 물티슈 관련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당사의 제품 안전관리 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자사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원인을 파악한 결과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 한 개 로트인 1LQ(23.11.08)에서 CMIT·MIT 성분이 극미량(2.4ppm) 검출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한 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세척제가 남아 있었고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입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법적인 책임 귀속 문제를 떠나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LG생활건강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에 대해 "휘발성이 매우 낮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 또한 매우 낮고, 물티슈 제품은 세정 목적의 닦아 쓰는 제품으로 인체 흡입과는 무관하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전문기관인 미국화장품원료검토 위원회(CIR)도 CMIT·MIT'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바르는 화장품에서 7.5ppm 이하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고, 유럽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에서도 CMIT·MIT 및 그 대사 산물은 인체 조직 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혓습니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은 "소비자의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책임의 한계가 없다는 마음으로 베비언스 물티슈 제품의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회수명령 대상 로트 뿐아니라, 2022년 7월 4일 이전에 제조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로트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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