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지황 [농촌진흥청]
약용작물 지황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황의 유용성분 중 하나인 테르페노이드 생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174종의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중 핵심 유전자 24종의 기능을 밝혔습니다.

약용작물인 지황은 항암, 항염, 불면증이나 소화불량 개선 등에 효능이 있어 약재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쓰입니다.

지황의 유용성분 중 하나인 테르페노이드는 병해충 방어, 광합성 등 식물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대사물질로서, 심혈관질환 예방, 혈당 저하 등에 효과를 보이나 그 생합성 과정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지황의 잎, 줄기, 뿌리, 꽃 등의 전사체를 비교 분석한 결과, 테르페노이드 생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174종을 발굴하고, 그중 24종의 유전자가 약재로 활용되는 뿌리에서 함께 발현돼 핵심 유전자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달 유전체 분야 국제학술지 Genes (IF 4.1)에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과장은 “약용작물 유전체 등 생명 정보 연구로 고부가 약용작물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연구가 핵심 유전자를 이용한 기능성 물질의 대량생산 체계 구축의 기반이 되고 나아가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영호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고기능성 지황 품종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쓰일 것이다”라며, “수요자가 원하는 품종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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