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휴양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7월 휴가철을 맞아 호텔숙박료·국내단체여행비·휴양시설이용료 등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 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여름철 휴가 기간인 7월에 여행 관련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대비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7월까지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원도와 제주도였습니다. 강원도 평균 물가상승률은 5.9%, 제주도는 5.8%입니다. 

7월 호텔숙박료는 지난해 7월보다 13.5% 올랐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모두 한자릿수 상승률이었지만, 7월 들어 대폭 상승한 것입니다. 올해 1월은 전년 동기대비 8.2%, 2월 4.5%, 3월 2.9%, 4월 5.4%, 5월 7.7%, 6월 7.3%로 한자릿수 상승폭을 유지한 바 있습니다.

7월 국내항공료도 전년 동월 대비 16.3% 올랐습니다. 지난 6월 19.5%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승용차임차료도 1월(-6.3%), 2월(-6.9%), 3월(-3.8%), 4월(1.7%)로 전년 동월 대비보다 낮거나,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6월에 28.9%로 대폭 상승하면서, 7월에도 24.7% 올랐습니다. 

국내단체여행비도 1년 전보다 27.5% 올랐습니다. 31.4%였던 6월 상승률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20%대 후반을 유지했습니다. 

이같은 가격 상승으로 해당 항목들이 포함된 7월 '외식 외 개인서비스' 지수는 작년 대비 4.3%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외식'까지 8.4% 오르면서 전체 개인서비스 물가는 작년 대비 6.0% 올랐습니다. 

개인서비스가 6%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 당시 6.6%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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