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辛쾌도난마' 출연진, 오세훈 구상했던 '대심도 터널' 필요성 강조
윤석열 대통령 '재택 지휘' 향한 지적 두고도 "문제없다" 반박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 15회 [IHQ]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 15회 [IHQ]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 시내 수해 피해 속출을 두고 일각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수방·치수 예산이 삭감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세이돈'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도 나오는 상황에서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이하 신쾌도난마) 출연진들은 "오세훈 시장이 옳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지난 9일 오후 7시 IHQ 공식 유튜브 채널 '바바요'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신쾌도난마 15회에서는 김경율 회계사·유재일 정치평론가·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출연해 '폭우에 도심 마비, 강남 침수 오세훈이 옳았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눴습니다.

진행자 박종진 앵커는 "오세훈 시장이 과거에 했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오세훈이 옳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유재일 평론가는 "'대심도 터널'이라는 해결책이 있다. 엔지니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폭우 피해가 많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이미 존재한다"며 "오세훈 시장도 이걸 이야기했었는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이걸 엎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대심도 터널을 만들어서 홍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지상 공간을 녹색화해서 이걸 극복하겠다고 했다. 같은 대심도 개발인데 박원순 시장 시절 GTX는 옳고 오세훈 시장이 과거 제안했던 배수관은 문제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측 논리가 기억난다. 이런 물난리가 있을 때마다 대심도 공사가 아니라 지상에서 물이 안 빠지는 게 문제라고 했었다"며 "이미 지상이 꽉 차 있는 상태이기에 지하를 활용하는 대심도 공사를 빨리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종진 앵커는 "오세훈 시장이 우면산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11년 상습 침수 구역 7곳을 선정했다. 그리고 대심도 터널 공사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때 만들어졌으면 지난해 완공됐다고 한다. 그랬으면 올해 같은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 15회 [IHQ]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 15회 [IHQ]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재택 지휘'를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선 신쾌도난마 출연진들은 오히려 야권의 지적에 문제가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뭘 하든 욕먹고 있다. 현장에 있었으면 현장에 있었다고 또 욕먹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다는 것으로 우리나라 재난 대비 체계가 무너진다는 것도 웃긴다"고 전했습니다.

서민 교수는 "옛날같이 인터넷이 발달 안 되고 전화가 없으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집무실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해외에 있었으면 우리나라는 끝장인 건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 쾌도난마' 편집본은 매주 금요일 오전 IHQ OTT 바바요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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