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에 나선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수해복구에 나선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오두환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수해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 모여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차기 당권주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 의원은 김영식 의원과 함께 한 옷가게 지하 창고에서 물에 젖은 짐들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냈습니다.

그는 "고생한다"는 옷가게 주인에게 "예전에 (인근) 대립아파트에 살았다"고 답하며 친근감을 보였습니다.

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상인 분들에게 정말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수해가) 어쩌다 오는 일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올 수 있다는 생각 하에 모든 재난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침수 피해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국회가 해야하는 일이다. 그 일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검은 티셔츠에 빨간 작업복 조끼를 입고 현장에 나타난 나 전 의원은 빨간 수건을 목에 두르고 목장갑을 착용한 채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수해복구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뉴스1]
수해복구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뉴스1]

 

동작을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봉사에 참여한 그는 활동 도중 취재진과 만나 "제가 좀 둘러보니까 어머님 혼자 계신 어머님들은 지하에 있는 짐을 다 못 꺼내겠다고 제게 호소하시더라. 많이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침수 피해를 지하 상점에서 폐기물을 옮기는 작업을 한후 "이상 기후에 대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심도 터널을 마련하려했는데 전임시장(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협조를 하지 않아 어려웠다. 이를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권 도전을 시사했던 나 전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던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현장에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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