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충남 부여 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지난 8일 이후 지속된 호우로 농작물 1773.8ha, 가축 폐사 8만 1879마리, 꿀벌 1099군, 저수지 둑 유실 3개소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이러한 피해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농작물 가운데는 벼가 991.5h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채소 피해 면적이 458.7ha로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피해를 본 가축은 산란계로, 8만 16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에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충남 부여군에 있는 고추, 멜론 시설하우스 피해 농가를 방문해 집중 호우 피해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추석 명절이 임박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국적인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라"며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보험금과 복구비를 추석 전에 지급하고, 농업 관련 모든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신속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어 "농촌진흥청 등 관련 전문가들을 신속히 현장에 파견, 생육 회복을 위한 기술지도를 실시해 호우 이후 병해충 확산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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