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 엔젤스 봉사단, 캄보디아 봉사활동 펼쳐...50억 원 평창동계올림픽 기부에 이어, 이색 응원으로 성공개최 지원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한국마사회가 2월에도 캄보디아 봉사활동, 평창 동계올림픽에 50억 원 기부 및 이색 응원 지원,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곧 다가오는 봄의 따스함을 재촉하고 있다.

마사회 렛츠런 엔젤스 봉사단, 캄보디아 봉사활동 펼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봉사단 렛츠런 엔젤스가 지난 1월 27일(토)부터 2월 1일(목)까지 유엔이 정한 최빈개발도상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를 찾아 소중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 승마힐링센터 자원봉사자 등 24명으로 꾸려진 이번 봉사단은 씨엠립 지역을 방문해 ’망고나무 심기‘, ’주택 건축‘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봉사단 렛츠런 엔젤스가 지난 1월 27일(토)부터 2월 1일(목)까지 유엔이 정한 최빈개발도상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를 찾아 소중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한국마사회)

우선, 렛츠런 엔젤스는 경제적 자립 및 환경 보호를 위해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며 망고나무 120그루를 심었다. 망고나무는 열매가 상품성을 갖추기 시작하는 약 3년 뒤부터 한그루 당 주민들에게 1년에 100달러(약 11만 원) 정도의 소득을 안길 예정이다. 주택 건축 봉사도 이어졌다. 렛츠런 엔젤스는 날씨가 더운 캄보디아의 특성에 맞게 방수페인트를 꼼꼼하게 바르며 주택을 완공했다.
 
배 속의 아이를 포함 3명의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이혼모인 ’엉끄은‘(23세, 여)은 “기존에 살던 오두막집은 잠글 문이 없어 아이들만 두고 외출하기 위험했다. 이제는 안전한 집이 생겼으니 나가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했다. 렛츠런 엔젤스는 ’엉끄은‘이 거주하는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지어 기증하기도 했다.
 
두 번째 봉사지인 ’씨엠립 주 티벵 초등학교‘에서는 ’교육 봉사‘와 ’급식 봉사‘를 펼쳤다. 렛츠런 엔젤스는 교구를 활용한 수업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블록을 이용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후에는 총 1,070만 원 어치 교구와 학용품을 기부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또한, 아이들의 영양적 균형을 고려한 다양한 반찬도 준비했다. 평소 1개의 반찬이 전부라는 캄보디아 아이들은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을 앞에 두고도 쉽게 수저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봉사 마지막 날 오후에는 마을 잔치가 벌어졌다. 예식비용이 없어 결혼식을 못한 주민 4쌍의 합동결혼식을 겸한 것으로 렛츠런 엔젤스의 후원으로 행사 장소와 무대, 음식들이 준비되었다.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한국마사회는 경마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과 수교 21주년이 된 이웃 캄보디아를 돕기 위해 왔다”며, “우리의 교육 봉사처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날 잔치에 참석한 캄보디아 시엠립 주 부지사는 “캄보디아는 지금 가난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있다. 이렇게 도와주시니 감사하다. 이 마을에 한국 봉사자의 도움의 손길이 여기저기 남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마사회 50억 원 평창동계올림픽 기부에 이어, 이색 응원으로 성공개최 지원

한국마사회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특별한 응원전‘이 화제가 되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광안대교에서 새해 희망메시지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한 형형색색의 미디어아트가 9일(금)부터 2주간 펼쳐졌다”라고 밝혔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광안대교에서 새해 희망메시지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한 형형색색의 미디어아트가 9일(금)부터 2주간 펼쳐졌다”라고 밝혔다. (자료=마사회)

광안대교의 7,000여개 LED 조명으로 펼쳐지는 이번 미디어파사드는 구정연휴를 전후로 한 2월 9일(금)부터 23일(금)까지 2주간 오후 8시와 9시 1일 2회, 10분 동안 진행돼 광안리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번 미디어파사드는 한국마사회와 부산시설공단(이사장 김영수)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기획하고 동서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부 윤태수 교수와 8명의 대학생들이 영상 전문가 육성 사업인 CK사업(국제적 산학협력을 통한 영상산업도시육성사업단)의 일환으로 참여했다.
 
미디어파사드의 모티브는 2011년 영화 '챔프'의 실제주인공으로 장애를 딛고 국내 최고의 명마(名馬)가 된 '루나'의 스토리를 첨단 교량인 광안대교와 접목하여 ‘달빛의 울림과 희망’ 이라는 미디어 아트로 재구성했다. 과거 교통수단인 말이 현재 대표 교통수단인 자동차로 변화되는 영상과 함께 어두운 밤을 따스하고 밝은 달빛으로 희망의 길잡이가 되어 젊은이들에게 내일을 열어준다는 내용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부금 5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작년 4월과 5월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강원도 평창 농특산물 바로마켓 특별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연말에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 기원 특별경주를 시행한바 있다. 또한, ‘자원봉사인력 직원 파견(7명)’, ‘입장권 구매(22백만 원)’ 및 ‘농어촌지역의 취약계층(약 800명) 관람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승마하면 학교 부적응 청소년 사회성 향상된다” 마사회 연구결과 발표

“힐링승마가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사회적 기술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힐링승마’란 말(馬)을 매개로 신체와 정신적 불균형 상태를 치유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사진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교원대학교 유형근 교수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산업연구소는 지난 3일(토)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유형근 교수 연구진과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힐링승마’란 말(馬)을 매개로 신체와 정신적 불균형 상태를 치유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위기 학교 부적응 청소년 44명 중 22명(실험집단)에게는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나머지 22명(통제집단)에게는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고 사전·사후검사에 나타난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위기 청소년에게 총 7회(1회=120분) 힐링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한 결과 ‘협동성’, ‘주장성’, ‘공감능력’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특히 실험집단은 사회적 기술 척도의 평균이 3.25에서 3.80으로 상승한 반면, 통제집단의 평균은 3.24에서 3.2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실험에 참가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말을 타면서 생기는 자신감을 통해 용기를 가지게 됐다”며, “말과 교감하며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비속어 사용이 현격하게 줄고, 말을 보살피며 생명을 아끼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인관계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사회성 향상에 힐링승마가 도움이 된다는 최초의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
 
한편,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힐링승마를 통한 승마의 공익적 가치 창출을 위해 관련 연구를 2013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습자 중심 교과 교육 연구’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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