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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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탄원서'에 담긴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 공식 유튜브 채널 '바바요'(babayo)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된 '박종진 辛쾌도난마'에서 김경율 회계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이봉규 정치평론가는 탄원서에 담긴 이 전 대표 표현이 과했다고 바라봤습니다. 반면,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은 "방점은 당내 민주주의가 위기라는 것"이라며 다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진행자인 박종진 앵커(IHQ 총괄사장)는 "유출된 이 전 대표 자필 탄원서 공개도 문제이지만 어떤 대목들이 충격적인지 골라보자"라고 운을 뗐습니다.

박 앵커는 출연자들에게 '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대목과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징계, 경찰 수사 절차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로 몇 군데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대목 중 어떤 부분에 더 눈길이 갔는지 물었습니다.

김 회계사는 "비유 자체가 너무 적나라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평론가는 "국민의힘을 대표했던 사람이 집권 여당 대통령을 독재자, 절대자라고 하는게 맞는가"라며 "이 전 대표는 자기 자신이 당했다는 것을 핵심이라고 하는 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함 원장은 이들 시각과 달리 "언론이 신군부에 방점 찍어서 헤드라인을 그걸로 갔는데 궁극적 이야기는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으니 재판부에 판결을 부탁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언론이 뒤 내용은 안 보고 있다. 방점은 뒤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서 교수는 "이 전 대표가 당내 민주주의 교란 주범이지 않은가"라며 "그를 쫓아내는 게 왜 교란인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박 앵커가 "그래도 내용 글 자체는 잘 썼다"라고 하자 서 교수는 "쉽게 쓰지 않고 현학적으로 (있어 보이게) 쓴 글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 평론가는 또 "재판관한테 내면서 틀린 부분을 찍찍 그어서 내더라. 건방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에 호응하며 "광주항쟁 때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신군부를 언급하고)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박종진 辛쾌도난마'는 다음 주부터 수요일 오후 5시로 시간을 옮겨 IHQ 공식 유튜브 채널 '바바요'에서 라이브로 방송됩니다. 편집본은 매주 금요일 IHQ OTT '바바요'에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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