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반려해변 입양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 두 번째부터)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앤드류 헤럽 주한 미국대사관 차석 대행 [해양수산부]
1일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반려해변 입양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 두 번째부터)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앤드류 헤럽 주한 미국대사관 차석 대행 [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해양수산부가 1일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주한 미국대사관과 반려해변 입양 기념식을 열고 CJ제일제당, 해양환경공단, 인천광역시 등 관계 기관과 합동 정화 활동을 했습니다.

반려해변 제도는 단체, 기업, 학교 등 누구나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입니다. 정부 주도 해양쓰레기 수거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해양쓰레기 관리를 유도하고자 지난 2020년에 시작했습니다.

제주 지역 해변 3곳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한 뒤 전국 8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돼 현재 전국 53개 해변에서 기관 63곳이 반려해변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천 마시안 해변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8월 입양함으로써 '인천 제1호 반려해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어 주한 미국대사관이 마시안 해변의 두 번째 입양기관이 됐습니다. 

1일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진행된 합동 정화 활동 [해양수산부]
1일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진행된 합동 정화 활동 [해양수산부]

주한 미국대사관의 입양 후 첫 공식 활동인 이번 정화 활동에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앤드류 헤럽 주한 미국대사관 차석 대행,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가했습니다. 입양 기념식에서는 반려해변 현판식과 입양증서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송 해양정책실장은 "반려해변의 출발점이 미국 텍사스주 해변 입양 사업인 만큼 주한 미국대사관의 마시안 해변 입양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께서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손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반려해변 제도를 적극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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