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지난 8.26(금) 15시 30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2차 회의를 개최했다.[대한상공회의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지난 8.26(금) 15시 30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2차 회의를 개최했다.[대한상공회의소]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외 현장 경영에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일본을 출장을 떠났습니다.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면 미국으로 건너가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박람회를 유치한 오사카에 16일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받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2025년 오사카에서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본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만남이 성사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21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SK의 밤’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도 미국 내 파트너사와 유력 정치인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엔총회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나오는 가운데, 아직 회동 일정은 정확히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회는 ▲삼성 31개국 ▲ SK 24개 ▲현대차 20개 ▲LG 10개 ▲포스코 7개 ▲한화 3개 ▲현대중공업 2개 ▲신세계 2개국 등 기업별 전담 마크 국가들을 할당한 상태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부산엑스포 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인도네시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9월 중 폴란드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달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 이어 13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났고, 올해 6월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만난 바 있습니다. 이후 출장지는 영국으로 거론됩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이 24개국을 전담받았다. 모든 국가로 해외출장을 가는 것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국가로 출장을 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재계 총수들, 왜 이렇게 ‘진심’일까

최태원 회장은 지난 14일 ‘대한상의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엑스포를 계속 유치했는데 이번에는 왜 부산에 또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항상 선진국이었다“며 ”하지만 세상을 리딩하는 나라까지는 아직 못 갔다. 선진국으로 끝났다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리딩하는 새로운 나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부산엑스포 유치 목적은 ‘국격 상승’과 ‘경제적 효과’에 있습니다. 한국이 만약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면 세계에서 7번째로 3대 국제행사인 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됩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박람회는 2가지입니다.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인데, 한국에서 치른 대전 엑스포(1993년)와 여수 엑스포(2012년)은 인정엑스포였습니다. 대전 엑스포는 아시안 게임이었고, 여수 엑스포는 올림픽이었습니다. 

2030년 개최 예정인 엑스포는 등록엑스포인데, 이번 유치가 성공하면 국격 상승이 한 단계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효과도 있습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통해 생산유발 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등 총 61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개최비용이 4조 9천억원에 비하면 경제적 효과는 12배가 넘습니다. 고용창출 효과도 50만 명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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