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검출된 LG생활건강의 '베비언스 온리7 에션셜 55' [식약처]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검출된 LG생활건강의 '베비언스 온리7 에션셜 55' [식약처]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 7월 어린이용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된 이후, 연내에 물티슈 사업을 접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 LG생활건강 물티슈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 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제품에서 가습기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CMIT'와 '메칠이소치아졸리논 MIT'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지 및 회수, 폐기 명령을 받았고, LG생활건강은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모든 제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 

CMIT와 MIT는 현재 세척제나 물티슈 등에 전면 사용 금지 된 성분이며, 유독성 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 55'입니다. 제조번호는 '1LQ'이며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기간은 2023년 11월 8일까지인 제품이었습니다. 회수 및 판매중지 명령을 받은 품목은 한 개 제품입니다. 

식약처 회수 명령에 따라 총 7920개를 회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최근 가습기살균제 성분 물티슈로 논란이 되었던 약 7만6천개의 LG생활건강 물티슈 대다수가 이미 시중에 유통되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생활건강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회수종료신고서에 따르면 회수된 제품은 161개 밖에 되지 않았고, 해당 원단으로 생산된 제품 수의 약 0.2%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회수 해야 하는 제품 7920개 중 161개만 회수된 것에 대해 물티슈 특성상 이미 사용된 경우가 많아 회수량이 161개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문제가 된 제조번호 제품 뿐만 아니라 식약처 회수 명령 이전에 생산된 모든 제품 32만개를 회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LG생활건강은 3개월 물티슈 판매정치 처분을, 위탁제조업체는 3개월 제조 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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