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조감도. [서울시]
동서울터미널 조감도. [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35년 만에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바뀝니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구체적인 계획을 ‘신세계동서울PFV’와 오는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선,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터미널은 현재 지상 1층에 있는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지상1층~지하3층)하고, 현대화된 터미널로 조성합니다. 터미널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으로 확보해 혼잡을 크게 줄입니다.

판매‧업무시설이 결합된 최고 40층 높이 복합개발을 통해 총면적은 지금의 7배 규모로 확대됩니다.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데크도 신설됩니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09년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2011년 제안서가 접수됐으나, 사업자 변경(한진중공업→신세계동서울PFV)으로 2021년 6월 전면 재검토된 제안서가 접수돼 유관부서 및 기관협의 등을 진행했습니다.

‘동서울터미널’의 첨단 복합화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동서울터미널은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뿐 아니라, 주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들어왔습니다. 또한,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터미널에 진출입하려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차량이 뒤엉키면서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강화합니다.

특히, 시는 현재 버스터미널 단일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는 해당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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