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한국농어촌방송]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한국농어촌방송]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농촌 인구 감소에 대해 "내국인의 농업 기피 현상도 하나의 원인"라고 진단했습니다.

곽 의원(고양6)은 지난 6일 오후 고양특례시 덕양구청에서 한국농어촌방송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농업 여건이 열악하고, 농업이 사회에 제공하는 공익적 가치보다 실제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경기도 농어촌 외국인 노동자 주거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 토론회' 좌장을 맡은 곽 의원은 "농민들은 현재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으면 농업 활동을 원활히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 의원은 "숙소 문제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지 못해 농사를 쉬고 있는 농민들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에 더해 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숙소 기준이 까다로워지자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도 차원에서 어떤 부분에 관심을 두고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논의해보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농업은 날씨와 전염병 등 변수가 많다 보니 청년농들이 느끼기에 위험 부담이 큰 편"이라면서 "귀농을 꿈꾸는 청년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지원을 하는 게 정부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농들이 실제로 이주해 본인이 원하는 방향의 농업을 하도록 과감한 지원책을 줘야 한다"며 "정착할 수 있는 자금,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연구 비용,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홍보 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투자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 의원은 11대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서 "양당이 서로 견제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11대에 초선의원이 많은데, 초선 의원들이 앞으로 정치를 계속 꿈꿀 수 있고, 도민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면서 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대표의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곽 의원은 김동연 지사를 향해서는 '꼰대'라고 평가했습니다.

곽 의원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면 진짜 새롭고 과감하게 일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본인의 색깔대로 도정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여야 의석 수가 '78 대 78' 동수인 상황에서는 과감한 결정력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취임 후 100일이 다 된 현재까지 김동연 지사가 과감하다거나 반전이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치를 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중앙 고위 관료식 틀에 박힌 행정을 그대로 하고 있다"며 "나이를 떠나 그런 면에서 꼰대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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