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봄비가 내린 21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연꽃단지에서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함양군 김용만 제공) 2022.4.21 [뉴스1]
봄비가 내린 21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연꽃단지에서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함양군 김용만 제공) 2022.4.21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충남 천안(붕강천)에서 지난 10일에 포획한 야생조류(원앙)를 정밀검사한 결과, 이 개체가 12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것은 올해 3월 24일(강원고성 송지호, H5N1형)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강화 및 방사사육 금지 조치 등을 시행했습니다. 

충남 천안(봉강천)의 검출지역에는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여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며 방역대(10km) 내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정밀검사 및 소독 강화 조치도 이날부터 21일 동안 실시됩니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가금농가 종사자 등 축산관계자에게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국민들이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지자체·유역(지방) 환경청·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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