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재산공개 고위 관료 118명 중 67명 상장사 주식 보유 신고
상장사 주식 보유 1위는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61억 원

[리더스인덱스]
[리더스인덱스]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윤석열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가운데 반 이상이 선호하는 주식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 이상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호 종목 상위 10개 중 미국 종목이 5개를 차지했습니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윤석열 정부의 고위 관료 중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이상 118명 중 상장주식을 보유한 관료들의 보유주식 종목과 주식 수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67명(57%)의 관료가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소유로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삼성전자로, 60명이 2만 4916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주식을 보유한 67명의 평균 재산은 41억 2835만 원이었습니다. 이 중 상장주식 평가액은 지난 10월 7일 종가 기준으로 134억 8250만 원입니다. 개인 평균 약 2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산의 약 5%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상장주식 종목 수는 654개였으며 이 중 국내 주식 종목은 523개였습니다. 해외 주식 종목은 131개로 전체 투자 종목에서 20%를 차지했습니다. 

본 조사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1호부터 지난 달 9월23일 제10호 까지의 공고에 실린 내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중 본인, 배우자, 자녀 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기준으로 분석 한 것입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선호하는 종목은 카카오로, 총 22명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네이버와 애플로 각각 19명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5위도 미국의 엔비디아로 16명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6위는 15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이며 7위는 SK하이닉스로 12명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8위는 11명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테슬라였으며 9번째로 대한항공, 카카오페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등 4개종목에 각각 10명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상위 선호종목 10개 중 절반 가까이가 미국 주식 종목이었습니다. 

[리더스인덱스]
[리더스인덱스]

개인 보유액 순위 상위 10위를 보면 먼저 상장주식 보유 고위 관료 중 개인 평가금액 1위는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었습니다. 지난 7일 평가액 기준 61억 1965만원이었습니다.

박 실장은 서희건설 최대주주 이봉관 회장의 장녀인 이은희 서희건설 사내이사를 배우자로 뒀습니다. 박 실장은 자신의 삼성전자 주식 6000주와 배우자의 서희건설 지분 187만주, 유성티엔에스 지분 126만주 등과 자녀 명의의 27개 종목을 신고했습니다. 

2위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저처장으로 HSD엔진 1922주, 배우자 1만 200주, 하나마이크론 2845주 등 본인 소유의 17개 종목과 배우자 소유의 97개 종목 자녀명의의 9개 상장사 주식을 신고했습니다. 지난 7일 종가기준 17억 6125만원 이었습니다.

3위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기아차 3690주, LG전자 3200주 등 본인 7개 종목, 배우자 1개 종목을 보유해 6억 4916만원의 평가액(7일 기준) 이었습니다. 

4위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 본인 명의의 주식은 없었으나 네이버 807주, 뉴파워프리즈마 5000주 등 배우자와 자녀 소유 11종목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가금액은 4억 7418만 원(7일 종가 기준)이었습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본인 5종목, 배우자 20종목으로 평가액 기준 3억 9768만 원으로 다음을 차지했으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본인 43개 종목, 배우자 105개 종목을 보유하며 평가액 3억 4128만 원으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본인 28개 종목 배우자 82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7일 종가기준으로 3억 1499만 원으로 평가 되어 7위를 차지했습니다. 

8위는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상장주식은 뷰윅스 8541주로 7일 종가기준 2억 9240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본인 명의 비상장주식을 포함하면 공직자 중 1위였습니다. 

본인 명의 비상장주식으로 주식회사 김동조 200주를 포함해 한국스틸인터내셔널 6600주, 한국제강 7400주, 한국홀딩스 3만2400주 등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평가액은 113억4399만9천 원입니다. 

9위는 셀트리온 1320주, 삼성중공업 2000주 등 본인 소유 14종목을 보유한 이인실 특허청장으로 2억 9106만 원(7일 종가기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0위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비케이홀딩스 1만2000주, 삼성전자 2000주, 우리금융지주 545주 등 12종목을 신고했으며 7일 종가기준 2억 8908만 원입니다. 

한편, 현 국무위원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이창양 산업통상부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6명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