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임리아 기자] NH투자증권이 카카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주가 하락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최근 경기 둔화 우려, 주식시장 약세, 자회사 주가 하락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한 카카오의 주가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여 목표주가에 적용하고 있던 타겟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카카오톡의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전혀 문제없다"며 "내년 실적 회복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 시즌이 주가 및 실적 하락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는 "내년에는 최근 준비하고 있는 오픈채팅 광고, 프로필 영역 꾸미기, 이모티콘 구독형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매출이 확장될 예정"이라며,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요금 인상 가능성과 사업 확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공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신규 영상 콘텐츠의 매출 기여 등이 나타나면서 실적은 조금씩 회복할 전망이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300억원, 영업이익 1597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984억원 및 컨센서스 1928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경기 둔화에 따라 광고,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고,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따른 외주인프라 비용과 상각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