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 3천명인데 쉼터 정원 고작 ‘35명’
광주 청소년쉼터 수용률 88%·재이용률 26.9%
"4명 중 1명은 퇴소해도 지원 절실"

'탈출 아이들의 생존구역' 사라지는 쉼터 [뉴스1]
'탈출 아이들의 생존구역' 사라지는 쉼터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광주 가정 밖 청소년은 3천여 명으로 추정되는데, 쉼터 정원은 고작 ‘3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용 의원은 20일 열리는 광주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청소년 쉼터 현황과 가정 밖 청소년 지원정책에 대해 질의할 예정입니다. 

용혜인의원실이 '2020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추산한 광주 가정 밖 청소년 규모는 약 3천여 명입니다.

그러나 용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 청소년쉼터는 총 5개소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습니다. 

광주 내 청소년쉼터의 정원은 단기·중장기 쉼터를 모두 포함해 35명입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광주 내 청소년쉼터의 현원은 총 31명으로, 수용률은 88%에 달합니다.

용 의원은 “쉼터 정원이 다 차서 청소년이 입소하고 싶어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광주시장에게 가정 밖 청소년 대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질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청소년 쉼터 뿐이라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할 예정입니다.

용혜인의원실이 여성가족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중장기 청소년쉼터 재이용률은 26.9%로 4년 전에 비해 9% 가량 증가했습니다. 

용 의원은 “쉼터 보호가 종료된 이후에도 지원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뜻”이라며 “일시적 보호시설인 ‘청소년 쉼터’를 넘어 가정 밖 청소년 대상 다양한 주거 및 생활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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