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23일 오전 6시 10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 씨가 손가락이 끼어 절단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샤니는 SPC 계열사로, 지난 15일 평택 SPL 공장 이후 약 8일 만에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검수 작업자로 일하던 A 씨는 빵 2개가 들어가야 할 상자에 빵이 1개만 담긴 것을 보고 해당 상자를 빼내려다 기계에 손가락이 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기계는 빵이 담긴 상자를 자동으로 쌓는 작업을 하며, 근무 형태는 2인 1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봉합수술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해당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사고 현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한편 SPC그룹은 23일 오후 3시 50분쯤 샤니 성남공장 사고와 관련된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SPC 측은 "저희 회사의 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도 직접 병원으로 가서 직원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 당시 총 3명의 작업자가 함께 작업하고 있었으며, 인근에 있던 다른 작업자가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즉시 기계를 멈췄다"며 "현재 해당 라인의 작업을 모두 중단했고, 노동조합과 함께 안전점검 실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