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 관계자들과 함께 샹젤리제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장 프랑스와 망긴 파리시청 주요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 오세훈 서울시장, 아르노 엔가차 파리시 국제부시장, 올리비아 폴스키 소상공인 부시장.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 관계자들과 함께 샹젤리제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장 프랑스와 망긴 파리시청 주요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 오세훈 서울시장, 아르노 엔가차 파리시 국제부시장, 올리비아 폴스키 소상공인 부시장. [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최윤선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역을 거쳐 한강까지 7km 구간을 '국가상징거리'로 만들고 해당 구간 내 녹지 비율을 높이고 보행로를 넓힙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지시간 22일 도심 녹지축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파리 8구역 '샹젤리제' 거리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프로젝트는 프랑스 파리시가 3300억여 원을 들여 샹젤리제 거리를 2030년까지 도심 녹지축이자 시민을 위한 정원으로 재단장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하루 6만 대가 넘는 차량이 달리던 8차선 도로는 절반인 4차선으로 줄이고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녹지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오 시장은 이 프로젝트 설계 건축가와 파리시 관계자 등과 현장을 둘러보며 "서울의 도시계획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영감을 얻는 기회였다"며 "세계 모든 도시가 자동차 중심에서 자전거나 걷기 중심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파리 역시 보행자 위주로 모색하는 데 아주 감명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도 최근 광화문 광장 차선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혼잡하지 않았다"며 녹지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녹지 면적 확대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녹지 면적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도심에서 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건폐율을 낮춰야 보행자가 즐길 수 있는 녹지 공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재개장한 광화문 과장과 연계해 이른바 '국가상징거리'를 조성해 도심 곳곳에 선형공원을 만들고 녹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국가상징거리'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광화문에서 서울역, 용산을 거쳐 한강까지 7km에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는 기존보다 1.5배 넓히고 자전거도로도 만드는 사업입니다.

이밖에도 시는 국회대로 공원화 사업도 추진해 국회대로 신월 나들목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