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내수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해양수산부]
경기 양평내수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경기도 양평내수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강원도 양양군 수산 자율관리어업공동체에 2023년 특별사업비 최대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지난 19일 자율관리어업 평가위원회를 열고 두 곳을 최우수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선정했습니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규약을 체결해 수산자원을 보전·관리·이용하는 것입니다.

해수부는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 구축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자율관리어업 활성화에 노력해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활동실적이 우수한 선진공동체 중 2개소를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해 특별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평내수면 공동체는 무분별한 남획, 불법어업, 팔당호 수계 환경악화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 2010년 자율관리어업에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불법어구 자진철거, 인공산란장 설치, 어장 휴식년제 도입, 팔당호 환경개선, 해적생물 구제 등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온 바 있습니다.

양양군 공동체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장관리를 위해 지난 2004년 공동체를 결성했습니다. 이들은 불가사리·성게·고둥 등 해적생물 구제, 바위 닦기·어장 청소 등 마을어장 서식환경 개선, 종자 방류사업을 통한 자원 회복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채취한 수산물은 특산품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양평내수면 공동체는 2023년 특별사업비로 수산물 가공공장을 설치해 자체 개발 레시피와 공동체 자체 상표인 '어부의 생각'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양양군 공동체는 특별사업비로 다목적 복합시설을 건립해 지역 어업인 복지와 공동체 자율관리 어업 확산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앞으로 해수부는 다양한 성공모델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지원하는 등 자율관리어업이 더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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