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온실가스 배출 6억5622만t 확정
1인 온실가스 배출량 12.7t
"2021년 배출량 증가 전망…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 필요"

가톨릭기후행동, 녹색당 등 시민단체 회원 및 어린이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가진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 '지구를 지켜라, 아기 기후 소송'에서 지구 환경 지키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2.6.13 [뉴스1]
가톨릭기후행동, 녹색당 등 시민단체 회원 및 어린이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가진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 '지구를 지켜라, 아기 기후 소송'에서 지구 환경 지키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2.6.13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환경부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보다 6.4% 감소한 6억5622만 톤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전년 대비 배출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부문은 발전·열생산으로 3천068만톤(12.3%)이 줄었으며, 도로수송(4.3%), 기타제조업(8.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에너지 분야 화학산업에서 전년 대비 53만톤(1.1%), 농림어업 에너지 소비에서 44만톤(11.1%) 등 일부 부문에서는 배출량이 증가했습니다. 

에너지 분야의 배출량은 국가 총 배출량의 86.8%에 해당하는 5억6992만톤으로, 전년보다 4165만톤(6.8%)이 감소했습니다.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전년보다 602만톤이 감소(3.2%)했습니다.

항목별로는 철강 330만톤(3.4%), 기타제조업 338만톤(8.6%)이 감소한 반면, 화학 53만톤(1.1%)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수송 부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류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421만톤(4.3%)이 감소했습니다. 가정·상업‧공공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난방용 도시가스 수요 감소, 연료대체 등으로 인해 배출량이 전년보다 205만톤(4.5%)이 감소했습니다. 

산업공정 분야 2020년 배출량은 국가 총 배출량의 7.4%에 해당하는 4천853만톤으로 전년보다 7%가 감소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광물산업 부문에서 277만톤(7.9%)이, 화학산업 부문에서 3만톤(3.1%)이, 금속산업 부문에서 5만톤(28.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 분야의 2020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3.2%에 해당하는 2천105만톤으로 전년보다 9만톤(0.4%)이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장내발효 15만톤(3.4%), 가축분뇨 9만톤(1.9%), 농경지토양 5만톤(1%)이 증가한 반면, 벼재배에서 22만톤(3.6%), 작물잔사소각에서 0.1만 톤(4.6%)이 감소했습니다. 

폐기물 분야의 2020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2.5%에 해당하는 1천673만톤으로 전년보다 21만톤(1.3%)이 증가했습니다.

‘토지이용, 토지이용변화 및 임업(LULUCF)’ 분야의 2020년 흡수량은 3천788만 톤으로 전년대비 166만 톤(0.4%)이 증가했습니다. 산림지는 전년대비 산림지 면적 감소 둔화, 산불 피해면적 감소 등에 따라 흡수량이 26만톤(0.6%)이 증가했습니다. 

국내 6대 온실가스별 비중은 이산화탄소(CO2)가 9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메탄(CH4) 4.1%, 아산화질소(N2O) 2.1%, 수소불화탄소(HFCs) 1%, 육불화황(SF6) 0.8%, 과불화탄소(PFCs) 0.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총생산액(GDP) 10억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357톤으로 2019년 378톤에 비해 5.7%가 개선됐습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2.7톤으로 2019년 13.6톤에 비해 6.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번에 발표한 202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확정하는 공식 통계로서 지난 2021년 6월 공개한 2020년 잠정치(6억4860만톤)보다 1.2% 높게 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이후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배출량 증가가 예상되므로 앞으로 지속적이고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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