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호남고속도로 장성JCT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한국도로공사]
지난 15일 호남고속도로 장성JCT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10~11월은 여름철 폭우, 태풍으로 인한 고속도로 유지 보수 및 점검을 위해 연중 고속도로 작업장 차단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고속도로 작업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본선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가 전방의 작업 차량을 적시에 인지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실제 고속도로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82%는 운전자의 졸음, 주시 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환절기를 지나 외부 온도가 낮아지는 시기에는 히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졸음운전의 위험이 높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작업장 사고, 졸음운전, 2차 사고 유의를 통한 안전운전을 당부했습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시간 운전 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합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작업장 주의 표지판을 발견하면 당장 작업장이 보이지 않더라도 감속하고 미리 차선 변경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2차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량이 본선 또는 갓길에 정차했다면 후속 차량에 사고를 알리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한 후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작업장과 선행사고 등 운전 중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졸음운전에 유의하고 전방 주시를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후미차량의 주의 환기를 위해 비상등을 켜는 것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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