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지난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현행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모든 18세 이상 성인은 사전예약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2가 백신'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방역당국이 도입한 신규 2가 백신은 모더나 BA.1 국내생산(삼성바이오로직스), 화이자 BA.1 및 BA.4/5이며, 향후 접종에 활용하는 2가 백신은 BA.1 기반 모더나 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 등 3종입니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2가 백신은 제품별로 당일접종 및 예약접종 시작일이 다릅니다. 

BA.1 기반 모더나 백신은 이날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 모두 가능하고, 예약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됩니다.

BA.1 기반 화이자 백신은 당일접종과 예약접종 모두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됩니다.

BA 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당일접종과 예약접종 모두 다음달 14일부터 진행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가 접종에 2가 백신이 아닌 노바백스와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도입했습니다. 유전자재조합 백신 추가접종은 이날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 모두 가능합니다. 

백신 접종 간격은 코로나19 기초접종 이상을 마친 지 4개월(120일) 이후 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개월(120일) 이후인 경우 해당됩니다. 현재로선 지난 7월 전에 마지막으로 백신을 접종했거나 확진된 경우 접종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 2차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했고, 주간 감염생산지수도 9주 만에 '1'을 넘었다"며 "중환자 병상가동률과 전체 병상가동률 모두 20%대에 머물러 의료자원은 여유가 있으나, 지난 몇 주간의 중증화율과 치명률 변화는 향후 의료대응 체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최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및 불량착용 건수가 올해 초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때가 아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49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사흘만에 4만명대 밑으로 내려갔지만, 일주일 전인 20일(2만5376명)보다는 9611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242명입니다. 사망자는 26명, 누적 사망자는 2만9069명(치명률 0.11%)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