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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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 근적외선분광분석기, 엑스(X)선 형광분석기 등 이화학분석기술을 활용한 닭고기와 국화 원산지 검정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이화학분석 원산지검정방법은 농축산물 재배·사육지역의 기후, 토양, 용수 등 환경에 따른 유기성분과 무기성분 차이를 분석해 통계기법으로 원산지를 판별하는 방법입니다.

근적외선분광분석기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농식품에 존재하는 유기성분을 분석하는 장비이며, 엑스선 형광분석기는 농식품에 있는 인·칼륨·황·칼슘 등 무기성분을 분석합니다.

해당 방법은 동식물 DNA 차이를 이용하는 유전자분석과 달리 DNA가 같은 품종에 대해서도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달 음식 등 수요가 많은 닭고기는 돼지고기, 쇠고기와 더불어 매년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 비율이 높은 축산물입니다. 닭다리살은 유기성분과 무기성분 분석 모두 원산지 판별에 적용할 수 있지만, 닭가슴살은 유기성분 분석으로만 원산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관상용 꽃은 원산지 표시 관심도가 먹거리보다 낮아 분석방법 연구가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장례식장 화환으로 주로 사용되는 국화 유기성분 분석방법을 개발해 화훼류 최초의 과학적 원산지 판별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안용덕 농관원 원장은 "그동안 원산지판별이 어려웠던 닭고기와 국화를 이번에 개발된 원산지검정방법을 통해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것을 더욱 철저히 차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원산지관리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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