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박연문화관에서 열린 농식품 정책콘서트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박연문화관에서 열린 농식품 정책콘서트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9일 정부세종청사 박연문화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2022년 농식품 정책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농식품 정책콘서트는 올 한해를 빛낸 농식품 혁신정책 성과를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국민참여형 행사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정책의 생각을 바꾸다, 국민의 생활이 바뀌다'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현장국민평가단, 한국농수산대학교 학생, 정부혁신 어벤저스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업e지, 농업ON, 가축방역체계 개선, 협업을 통한 물가안정 등 농식품 혁신정책 100여 가지 중에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 7건을 주제로 각 정책담당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농식품 정책콘서트에서 농업데이터 관련 발표를 하는 정책담당자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 정책콘서트에서 발표하는 정책담당자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전문인력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사업·제도를 개선해 청년농 유입과 스마트팜 창농을 확산했습니다. 농업e지의 경우 차세대 농림사업통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정책 수혜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디지털 농업행정을 이루었습니다.

농업ON은 농업인이 필요한 정보를 활용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모바일 앱입니다. 정책 담당자는 이를 통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국 시설분야 온실현황과 에너지실태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폐열 이용 시 난방비 부담과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했으며,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자 제분업체와 협업해 밀가루에 대한 소비자·소상공인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국내 양돈업과 농가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산업적 측면을 고려한 방역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데이터 통합체계 구축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축산 수급·방역·환경 정책과 연계했습니다.

발표 뒤에는 모든 참석자가 평가자가 되어 사례별 추진 과정, 성과, 체감효과 등을 고려해 직접 투표했으며, 사전 전문가심사 점수와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했습니다.

특히 콘서트라는 이름에 맞게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현장국민평가단 일원으로 초청돼 일반 객석에 자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정 장관은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펴는 일이 중요하다"며 "국민 생활의 안정과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앞으로도 혁신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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