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경마화학자회의에 10개국이 모였다. [한국마사회]
1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경마화학자회의에 10개국이 모였다.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지난 2일~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2022년 국제경마화학자회의’에서 도핑 기법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1947년에 설립된 국제경마화학자회(AORC)는 현재 전 세계 75개 경주마도핑검사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도핑검사능력 평가를 위한 국제시험실시, 각국의 도핑정보 교환 및 최신 도핑검사법 개발에 대한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10개국 36명의 회원이 모여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도핑검사소의 유준동 부장이 참석해 최신 연구결과를 교류하고 각국의 도핑정보를 교환하며 이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기술워크숍에서는 국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적혈구 증가제제와 근육강화제제에 대한 최첨단 검사법들이 시연됐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도핑기법들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동참했습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1997년부터 국제도핑검사시험에 참가해 26년 연속 합격하며 한국의 도핑검사 능력을 검증받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 김진갑 도핑검사소장은 “향후 세계적 수준의 도핑검사 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마의 공정성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회의 기간 중 동반 개최된 아시아경마연맹 약물통제위원회 소회의에서는 국가별 서로 다른 도핑 규정의 통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마사회를 포함한 회원국들은 공동연구 개발 추진에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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