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베이징 1공장에서 파스타 소스를 생산하는 현지 작업자들 [풀무원]
풀무원 베이징 1공장에서 파스타 소스를 생산하는 현지 작업자들 [풀무원]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풀무원이 최첨단 파스타 생산라인을 중국 베이징 1공장에 증설하고 신선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풀무원 측에 따르면, 풀무원은 중국 진출 10년 만에 파스타와 두부 매출 호조로 지난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국 베이징 핑구구 공장 부지에 있는 푸메이뚜어 베이징 1공장에 간편식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해 파스타 생산량을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늘려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HMR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4월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 모에서 6000만 모로 4배 확대했습니다. 두부 제품 생산라인이 2공장으로 옮겨가면서 기존 1공장 생산라인을 재배치해 중국법인 인기제품인 '간편식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전략입니다.

간편식 파스타는 지난해 기준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매출 1등 품목입니다. 토마토, 크림, 오일소스 등 일반적인 메뉴뿐만 아니라 현지인 입맛과 중국 내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로컬 파스타를 개발해 제품 20여 종을 출시했습니다.

풀무원 베이징 1공장에서 생산된 파스타 면 [풀무원]
풀무원 베이징 1공장에서 생산된 파스타 면 [풀무원]

해당 파스타 제품은 면 식감을 살리고 건더기와 소스를 풍부하게 넣었으며, 면을 삶을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요리가 완성됩니다. 온라인,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별 특성을 고려해 포장과 사이즈도 다양화했습니다.

이에 푸메이뚜어식품의 파스타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34%, 2020년 41%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3%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2위는 냉동 제품, 3위는 가공두부·포장두부 등입니다.

또한 올해 상반기 푸메이뚜어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성장했습니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14억 중국시장에서 파스타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풀무원은 베이징 1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의 HMR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푸메이뚜어식품은 지난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설립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중화권의 권위 있는 브랜드 평가기관 '아시아브랜드'가 선정한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 선정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기획하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5회 연속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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