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한국축산데이터가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생산·판매 기업 에콘자야(Econjaya)와 자사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팜스플랜' 공급 및 치킨 브랜드 론칭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계약 체결식은 지난 15일 한국축산데이터 사무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와 콰이페이청 에콘자야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는 팜스플랜으로 건강하게 기른 닭을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자 긴밀히 협력할 예정입니다.

팜스플랜은 CCTV로 가축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전담 수의사가 가축 건강상태를 진단해 각 농가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축산데이터는 팜스플랜 솔루션을 에콘자야의 퐁청 농장에 공급합니다. 퐁청 농장은 말레이시아 최대 양계지역인 조호르주에 있으며, 닭 70만 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대규모 농장입니다.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1인당 닭 소비량이 연간 50kg에 달할 만큼 전 세계에서 닭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입니다. 

또한 양사는 팜스플랜 공급뿐만 아니라 치킨 브랜드도 론칭합니다. 퐁청 농장에서 팜스플랜으로 건강하게 기른 닭고기를 브랜드화해 말레이시아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에콘자야는 현재 각 농장에서 기른 닭을 싱가포르에도 수출하고 있어, 향후 팜스플랜 축산물과 치킨 브랜드를 싱가포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 대표는 "닭고기 소비량이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축산물을 제공하는데 팜스플랜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토대로 닭, 소, 돼지 등 다양한 축종에 접목할 수 있는 팜스플랜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콰이페이청 대표는 "팜스플랜을 통한 농가 생산성 향상과 건강한 프리미엄 축산물 생산을 기대한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안정적으로 팜스플랜 치킨 브랜드를 구축함과 동시에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축산데이터는 돼지고기와 계란 등 국내에서 생산한 팜스플랜 축산물을 '굴리점퍼'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