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17개 전통시장·27개 대형유통업체 조사 결과
20포기 기준 21만5천원
배추·무 산지 출하량↑…유통업체 할인행사 영향

김장김치 및 김장재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21만5037원으로 지난주(11월 10일) 대비 2.9%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중순과 비교해도 12.2% 낮은 것으로 지난 17일 밝혀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공사가 지난주에 이어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구체적으로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장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무·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비용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산지 출하량이 늘고 대형유통업체의 김장재료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각각 4.5%·6.5% 하락했습니다. 

지난 18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는 3천79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두 달 전인 9월 15일(1만204원) 가격과 비교하면 70%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그 밖에도 깐마늘·쪽파·미나리·새우젓·멸치액젓의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하며, 갓·생강 등 일부 양념채소류 품목의 상승에도 전체 김장비용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마늘·양파·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등 김장 물가하락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편, 공사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사 블로그(blog.naver.com/gr22nade)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우리집 김장 김치 자랑하기’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장재료 구입비용의 상세정보는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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