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 회장의 아들이 부부가 됐습니다. 

김구 선생의 막내 손자 고(故) 김휘씨의 차녀와 CP그룹(짜른폭판그룹)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 장남은 지난 26일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진행했습니다. 결혼식엔 한국·태국 측 하객 1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P그룹은 식품·유통·통신·미디어 분야 등의 계열사를 지닌 태국 최대 재벌가입니다. 

식품기업 CP푸드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트루, 태국 세븐일레븐 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약 8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신랑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이후 스위스의 한 금융회사를 거쳐 현재 CP그룹 계열사 대형마트 마크로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고 있습니다. 신부는 미국 웰즐리대를 졸업해 싱가포르의 한 IT기업에서 근무했다고 합니다. 

이 둘의 인연은 양가 어머니의 오랜 친분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신랑의 어머니이자 수파낏 회장의 부인인 마리사(한국명 강수형) CP그룹 특별고문도 한국계입니다. 미국 유학 당시 치라와논 회장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신부 어머니는 고 한상태 전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딸입니다. 이로써 CP그룹은 2대째 한국계 신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1분뉴스 홍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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