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연구원들이 가정용 식기세척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들이 가정용 식기세척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지난 6년간 SK매직 가정용 식기세척기에서 35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유발 원인으로 모터부 습기 침투로 인한 합선 문제가 지목됐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10여 종의 식기세척기 제품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일부 SK매직 식기세척기 모델에서 세척 후 건조를 위해 모터가 동작할 때 유입되는 수증기가 팬 모터를 손상시키고 합선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안전연구원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했으며, SK매직은 11월 29일부로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2010년 1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생산된 SK매직 6인용 식기세척기 13만7천 대입니다. SK매직은 해당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최동환 전기안전연구원장은 “해당 제품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 전단지를 제작하고 공사의 전국 사업소를 통해 안내하는 등 전기화재 감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