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에서 마스크 벗으면 위중증·사망자 늘 것 뻔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즉시 준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적어도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영국·프랑스·덴마크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고, 독일·이탈리아·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 국가 역시 의료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만 적용하고 전방위적 실내 착용 의무는 해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벗고 있던 마스크를 식당 출입하면서 착용하고, 착석 후 물 먹으며 벗었다가 음식 받으러 가면서 다시 착용하고, 식사하면서 벗고, 계산할 때착용하고, 실외에선 다시 벗는다"며 "이같은 방역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구심을 갖는 국민들의 의견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의원은 "우리 국민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지금까지 정부의 방역대책에 가장 헌신적으로 함께해 왔고 생활의 불편은 물론 경제적 손해까지 감수했다. 이제는 일상의 자유를 돌려드려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대전시와 충남도 등 일부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추진을 예고한 데에 "고위험군의 위중증·사망자가 늘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지역에서 환자가 대량 발생하면 (그 환자들을) 수용할 수 없어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할 텐데 다른 지역은 무슨 죄냐"고 반문하며 "우리나라는 방역에 일관성 있게 방역을 진행하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는 "당장 실내 마스크를 해지해야 할 특별한 변화는 없다"며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가 늘 것은 뻔하다"고 전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억울한 죽음과 고생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지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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