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7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산악기상관측망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7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산악기상관측망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산림청은 현재 전국 464곳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을 2027년까지 620곳으로 늘려 산불과 산사태 등 재난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기상변화가 심한 산악지역의 기온·바람·강수량 등 7개 요소를 1분 단위로 관측해 산악 지형의 날씨를 보다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울진 산불 때 인근에 설치된 2곳의 관측망 정보로 확산 방향 등을 예측해 진화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산악지역은 평지보다 풍속이 최대 3배 강하고 강수량은 최대 2배가 많습니다.

산림청은 산악기상관측망을 운영하며 산악지역에 특화된 고품질 기상정보를 생산하기 위한 품질관리(QC)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집한 산악기상정보를 유관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융합해 산림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생산합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산림재해 예방 외에도 나무의 개화 시기나 단풍이 물드는 시기 등 계절적 변화를 관찰하고 예측도 가능합니다.

'산악기상정보시스템'(https://mtweather.nifos.go.kr)에서는 산악기상관측망 464곳의 실시간 날씨 정보뿐만 아니라 100대 명산과 휴양림 162곳의 날씨 정보도 제공합니다.

산림청은 앞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춰 산악기상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산악기상 콘텐츠를 개발해 농업, 임업, 관광산업, 기상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산악기상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산림은 물론 도심생활권 인근에도 산악기상관측망을 집중 설치해 더욱 정확한 산악기상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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