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한우 축사 [무안군청]
무안군 한우 축사 [무안군청]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공급량은 증가한 반면 수요는 감소하면서 한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우 농가의 어려움이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우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1㎏당 1만8898원으로 전년보다 11.0% 하락했습니다.

11월 한우 거세우 1등급 경매가격도 1㎏당 1만5000원대로 떨어지면서 작년 같은 기간(2만433원)에 비해 28% 하락했습니다. 지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한우 가격의 하락은 생산은 증가한 반면 고물가 등으로 소비는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355만7000마리로 전년 336만8000마리보다 5.6%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올해 국민 1인당 한우 소비량은 12.0㎏으로 전년(12.8㎏)보다 6.1% 감소했습니다. 농경원은 소비자들이 경기 둔화에 따라 한우 구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한우 재고량은 7106톤을 기록하며 전년(3875톤)보다 83.3%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우 도축 마릿수도 올해 85만 마리 수준을 기록한 후 2024년 100만 마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원은 도축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우 농가의 어려움이 2024년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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