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전남농업기술원은 "숙면 효과가 있는 흑하랑 상추를 건강 제품화하는데 성공해 19개 제품을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흑하랑 상추는 전남농기원에서 8년 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19년 등록을 마친 품종으로, 정신 건강과 수면 효과가 있는 락투신 성분이 3.74㎎/g으로 일반 상추에 비해 124배 많습니다.

전남농기원은 "흑하랑 품종을 활용해 2017년 휴롬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 업체와 제품 개발을 추진했다"고 했습니다.

최근 급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에 발맞춰 토종 개량 흑하랑 상추 품종 개발과 전문 특화단지 조성, 민관협력 흑하랑 상추의 천연성분 이용 가공 제품화 등에 힘써왔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장실증, 시범사업, 정책사업을 통해 전문 재배단지를 육성해 왔으며, 현재 20여 농가가 참여해 재배 면적은 30㏊, 생산량은 300t까지 증가했습니다.

전남농기원은 "흑하랑 상추 수면 기능성은 외국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티백차와 양갱 제품은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에서 현지 테스트 중"이라며 "해외 유통업체가 직접 해당 나라에 맞는 고유 상품 개발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남농기원은 흑하랑 상추 건겅제품 사장 규모가 2030년 1천억원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홍재 전남농기원 원장은 "최근 새로운 건강기능성 키워드로 수면이 부각되는 가운데 수면제 부작용이 없는 천연 식물성 소재인 흑하랑 상추 가공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며 "흑하랑 상추가 지방소멸에 대응할 농촌 재생 주체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